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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더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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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글에 근무하지 않지만,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가끔 경험하고 있는 혹은 내가 느끼고 있는 생각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몇 자 적는다.

첫째,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에 충실히 답하며 살아왔다.

사실이다. 어머니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훌륭한 아들이 되어야 했고, 성실한 직장인으로 인정을 받아야 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영향을 받으며 살았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바램일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뭐를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를 때가 많고, 나 자신만의 목표가 뚜렷하지 않다.

몇 일 전, 딸이 내게 물었다. ‘아빠는 목표가 뭐예요?’ 잠시 뜸을 들인 후 말하려고 하니, ‘가족 관련된 것 말고, 아빠 자신의 목표! 말이에요.’ 나는 ‘음…’ 하며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둘째, 나는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일까?

나는 사회관계에 있어서 친절하고 밝은 사람이다. 인맥이 넓고(사실 난, 이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보는 것 같다)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하지만, 상대가 진짜 나와 함께 친구로서, 동료로서 함께 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내 이면에는 차가움이 있다. 늘 비교가 있고, 경쟁적 태도가 있다. 앞서 언급한 나의 외적인 모습이 내면에 있는 다른 모습을 다 감출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희망할 뿐이다. 내가 지혜롭고 따뜻한 사람이기에 사람들이 나를 친구로, 동료로 함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길 원한다.

셋째, 나는 내 약점을 부끄러워한다.

나는 백조(또는 오리)와 같다. 물 위에서는 여유 있게 보이지만, 물 속에선 발버둥 친다. ‘잘 못해요’라고 겸손한 척 말하지만 못하면 안 된다. 자존심 상한다.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못 참는다. 뭔가를 잘 만들어서 쨘! 하며 보여줘야 하는(나 잘하지? 라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내 이야기를 숨김없이 할 수 있는 열린 사람이기도 하지만, 체면(saving face)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다. 피곤하게 사는 전형적인 유형이다.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 한다.

니가 걱정하는 것을 보니, 망가지지 싫은가 보구나? 망가지면 좀 어때! 괜찮아! (직장 선배)

결론

결론을 꼭 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프 베조스의 교훈 5가지가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Take risks 위험을 감수하라.
Make good decisions – fast 빠른 결정을 내려라.
Finding your calling 천직을 찾아라.
Embrace the inefficiency of wandering 방황의 비효율성을 수용하라.
Don’t lose your distinctiveness 개성을 잃지 마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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