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zero 사용기

제공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많을 경우, 중고차 거래가 쉽지 않다. 몇몇 중고거래서비스를 이용해 봤지만 같은 문제로 거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폐차를 고민하고 있었다. 폐차를 하는 것도 일이고 차가 아직 폐차 수준까지는 아니기에 고민하고 있었다. 막상 차를 팔 때, 여긴 이렇고 저긴 이렇고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감가를 흥정하는 것도 피곤하던 차였다.

엔진오일 교환, 에어컨 필터 교환 등 기본적인 차량 관리, 자동차 정기 검사, 보험료 갱신이 다가온다. 더 미루지 말고 결정을 해야겠다 다짐하고 오랜만에 헤이딜러를 설치했다. 헤이딜러zero출시?

zero라는 의미가 감가zero라는 뜻이다. 피곤한 감가 흥정을 안해도 되는 것 같았다. 서비스를 이용했다. 결과는 대만족!

  1. 차량번호와 소유자를 등록하면 상세한 차량 정보와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2. 경매 방법을 선택한다. 나는 여기서 zero를 선택했다. 평가사 진단비가 29,000원이다. (현재 무료로 프로모션하고 있다. 경험해보니 다음에 29,000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3. 날짜와 위치를 입력하고 예약을 하니 해당 예약을 기준으로 평가사가 방문한다. 차량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사진도 찍고 설명을 해준다. 40분~1시간 소요된 것 같다. 정비소에서 차량 점검 받는 느낌을 받았다. 평가만 하시는 분이기에 객관적으로 느껴진다.
  4.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48시간 경매가 시작된다. 재밌었다. 참고로, 티맵에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평균시세를 알 수 있다. 티맵도 헤이딜러와 유사한 중고차매매 서비스와 연결되어 있는데 내 차는 여기에서도 연식 때문에 서비스 제한 차량이다.
  5. 경매가 끝나면 내 선택만이 남아있다. 경매가 신기한 것이 내 차를 내 예상보다 좋은 가격에 사고자 하는 딜러가 있다는 것이다. 팔겠다고 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탁송기사분이 오신다. 차량 사진을 찍으시고 헤이딜러 쪽과 통과가 끝나니 바로 경매 금액 그대로 통장에 입금되었다. 입금 확인 후 탁송기사분이 목적지로 향한다.

이 모든 과정이 화요일에 시작해서 금요일에 끝났다. 물론,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명의이전 및 자동차보험 환급이 남았다. 영업일 기준으로 D+2라고 하는데 금요일에 완료되었으니 다음주에 끝날 것 같다.

얼마전 회사 동료와 중고차 거래를 주제로 대화하다가 해외로 수출하는 딜러에게 팔면 가격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내 거래는 국내 자동차 명의 이전이 아니라 해외 수출용으로 거래가 되었다. 그래서 준비할 서류도 자동차매매용 인감증명서가 아니라 차량 말소를 위한 신분증 사본이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을 앱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편하게 물어보라는 채팅문의 기능이 있지만 한번도 쓸 필요가 없었다.

<끝>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