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뜻하지 않은 기회에 어떤 분의 발표를 들었다. 무척 불편했다.
발표를 잘하시는 분이었고 성공에 대한 경험과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확신이 넘치는 것 같았다. 그런 발표를 듣자 하니 자신감보다는 자만에 가까운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싫었다.
아마 내가 그렇게 느꼈던 것은 SW 아키텍트 컨퍼런스 후기 때 교수님께서 이야기하신 내용을 맘에 새기고 있어서 그런 듯하다.
내 경험이 정말 옳은가?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틀려버린다
자신감이 없는 발표도 좋은 건 아니지만 진정성 있는 발표가 되려면 자신감에 겸손을 더했을 때 가능한 것 같다.
나도 발표 혹은 강의할 일들이 꽤 있는데 진정성 있는 발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끝 –
첨언, 그러고 보니 오늘 나도 짧게 홍보 목적의 발표를 했다. 다들 마치고 싶은 분위기에 짧게 하려니 좀 급했던 것 같다. 급한 나머지 적절치 못한 단어를 썼는데 맘에 계속 걸린다. “삥뜯다”라는 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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