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잘 되지 않을 때

일이 잘 되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다.

가만히 책상 앞에 앉았다. 생각해 보았다. ” 왜 일이 잘 되지 않을까?”

해야 할 일, 목록이 내 앞에 있다. 그리고 그 일들은 일정이 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 일정은 언제나 넉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첫 번째 시도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다.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중요도와 시급성(긴급성)을 기준으로 일을 분류한다. 명쾌하게 분류되지 않을 때가 많다. 순위가 겹칠 때가 있다. 애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마음이 시원하지 않다. 하지만 우선순위가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높은 우선순위의 일을 시작했는데 여전히 일이 잘 되지 않는다. 또 생각했다. “왜 그러지?”

원인을 하나 발견했다.

우선순위를 정했으니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다른 순위의 일들이 계속 머릿속에 등장한다. 생각난다. 그리고 걱정한다. 무척 단순한 일들이 벌어진다.

  1. 우선순위 높은 일을 시작한다.
  2. 다른 일들이 떠오른다. 걱정된다.
  3. 시작한 일에 집중을 못 한다.
  4. 일의 진척이 발생하지 않는다.
  5. 진척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6. 2번으로 돌아간다.

출근하고 일을 시작했다. 뭔가를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2시간이 지났다.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왜 2시간을 버렸을까?”를 생각해보니 위와 같다.

해결책을 찾고 싶다. 순환의 문제는 “끊음”으로 해결한다.

위 2번에서 끊기가 가장 쉽다. 2번이 발생하는 원인은 모든 일들 다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수 있다. 모든 일을 잘해야 한다는 욕심을 잠깐 내려놓는다.

“욕심을 버려!”라고 하면 무척 편하고 쉬운 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다. 잠깐 내려놓는 느낌이 좋다. “잠깐만!” 하고 잠시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4번에서 작은 성공을 경험한다. 일의 진척을 조금 느낀다. 아주 조금이라도 진행이 되었다고 느끼게 되면 고리가 확실히 끊긴다.

고리가 끊어지면 마음이 편해지고 일에 관성이 붙는다. 속도가 난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일이 끝나면 잠시 쉬었다가 하자.

<끝>

다음 날,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재밌는 현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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