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2회)

역시 “시”가 나온다.

연인의 곁 – 괴테
햇빛이 바다를 비출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달그림자 샘에 어릴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먼 길 위에 먼지 자욱이 일 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깊은 밤 좁은 길을 나그네가 지날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물결이 거칠게 출렁일때
나는 그대 목소리 듣노라..
모두가 잠든 고요한 숲속을 거닐면
나는 또한 그대 목소리 듣노라
그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그대 곁에..
그내는 내 곁에 있도다
해는 기울어 별이 곧 반짝일 것이니
아, 그대 여기에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