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바램

사람에게는 “해보고 싶다”하는 바램이 있다. 그러나 정신없이 살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훌쩍 흘러버린다. 마음만 무거워진다. 마음에만 두고 있으니 당연하다.

그래도, 난 그 바램을 좋아한다. 맥락과 상관없이 빌립보서 성경 구절을 좋아한다.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출처: 빌립보서 2장 어딘가)

마치 씨앗 같다. 적당한 환경이 되면 자라기도 하고 반대로 죽기도 하고 잘되면 열매를 맺기도 한다. 씨앗이 없다면 열매도 없다. 마음에 둔 바램은 자극을 통해 반응한다. 툭툭 치면 시도하게 된다. 마음속에 아무 바램도 없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시도

시도해 본다는 것은 이유 불문하고 필요한 것 같다. 잘 안될 수도 있고 잘 될 수도 있고 상관없다. 살아있는 동안 수많은 자극에 반응한다. 외부 요인이든 내부 요인이든 반응한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처럼 자극이 오면 행동하게 되는데 반대 방향으로도 힘이 작용한다. 그래서 힘겨루기가 발생하는 것 같다. 겉에서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보여도 줄다리기처럼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 힘의 균형은 깨질 것이고 결과에 상관없이 또 다른 줄다리기가 시작될 것이다.

가끔 왜 내 삶은 재미가 없지? 왜 이렇게 정체되어있지? 나는 왜 무기력하지? 하는 느낌이 든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높은 기대감, 뇌의 착각, 편향 등이 작용한다. 아닐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원인으로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과 귀로 많은 정보를 입력하고 있지만, 손과 발로 실행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아웃풋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뭔가를 시도해 보는 것 같다.

내 경우, 랩을 배워보고 싶어서 랩도 배워봤고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그림도 그려봤다. 회사에서 큰 행사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바램이 현실이 되기도 했다.

기대

마음속에 막연히 떠돌던 바램이 하나 있었다. 창피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그렇다. 글을 썼으니 나열은 해보자.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 내가 만든 것을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

물론, 대학교 때 온라인 지뢰 찾기를 잘(?) 만들었던 경험도 있고 직장 생활 초기 내가 만든 서비스가 통신사를 통해 돈을 벌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오래된 기억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와중에 광고에 현혹되어 낚시질 당했다. 온라인 교육을 결제해버렸다. 실수일 수 있지만,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 시도에 기대해본다.

마음속 바램이 어떤 자극을 만나 시도가 된 상태이니 실패하더라도 괜찮다. 큰 위험이 있는 일도 아니고 10만원을 버린것 뿐이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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