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 of multiethnic people gathering around female speaker in studio

기년회 참석 후기

기년회에 참석했다. 아래 3가지 정도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니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처음 뵈는 분들이라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지만.

Memory Dump | 생각나는 것들을 필터 없이 적어본다.

내 머리 속에 있는 막연한 생각의 조각들을 보면서, 정리되지 않는 방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것들을 하나씩 정리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Snapshot | 내 기억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자세하게 묘사해 본다.

내가 쿨하게 잊었다고 생각하는 사건에 대해 나는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내 속에 각인된 상처의 하나였던 것 같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된다.

Story Making | 은유를 사용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결말은 사람들이 만들어 준다.

나만이 알고 있는 메타포를 가지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내가 바라보는 메타포를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오해로 시작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나름대로 의도가 있기 때문에 참석을 했을 듯 하다. 그래서인지 모양과 표현은 다르지만 에너지가 있었고, 그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2011년을 잘 마무리하고 2012년을 준비하는 주제의 모임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년회인가? 하는 생각은 들었다.

평소 궁금했던 두 분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박일님(첫인상: 부드러운 느낌의 깔끔한 호남형), 김창준님(첫인상: 야생화형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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