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f women talking to each other

소통의 어려움

소통이 어려운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겨울 정도로 소통의 문제를 말하지만 참 어려운 주제다.

최근 어떤 문장을 보고 직장 선배와 180도 다르게 이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랬다.

문장은 이렇다. ”내부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멘트에 적힌 저 문장을 보고 한 명은 사내 위키에 해당 내용을 공개하는 것으로, 다른 한 명은 그 내용을 삭제하고 이메일로 담당자들에게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이해가 달랐던 원인은 “내부”라는 단어였다.

한 명은 내부의 기준을 회사 내부와 회사 외부로, 다른 한 명은 회사 내에서의 담당자들과 아닌 사람으로 구분했다.

이렇게 사소한 일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소통의 문제가 얼마나 클 수 있을지 상상이 된다.

그렇다면 소통이 잘 안되는 원인이 뭐가 있을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2가지 정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개인의 감정 작용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의 경험(배경) 차이이다.

전자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듣는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 마음의 문을 닫게 경우다. 소통이 단절된다.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거려도 마음으로는 귀를 막거나 ‘웃기고 있네’ 하는 반응으로 대화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후자는 개개인의 경험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다. 똑같은 단어에도 이해 혹은 느낌의 차이를 가질 수 있다. 문제는 ‘내가 맞다’라는 무의식이다. 이것은 회의할 때 종종 경험한다. 나중에 보면 똑같은 이야기인데 마치 다른 이야기처럼 서로 논쟁한다.

결국 소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과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 하는 것이 답이다. 물론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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