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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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여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이 기억납니다. 저녁이 되면 오손도손 모여 앉아 다양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누군가 제게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머뭇거림없이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평소에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인지 혹은 나도 누군가에게 주어 들은 말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한 순간부터는 내가 했던 말로 기억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살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회사에서 한 친구가 퇴사를 하면서 메일을 보냈습니다. 나를 기억해 주어서 무척이나 고마웠습니다. 그 친구가 퇴사한 다음 날 소식을 하나 받았습니다. 초대장이었습니다.

퇴사한 친구의 주변 지인들이 마련한 파티 초대장이었습니다. 퇴사의 아쉬움을 달래는 모임이죠. 초대장은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서 만들었습니다. 부럽기도 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락없이 공유하면 안될 것 같은데…

내가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살고 있다면 다양한 형태의 의미있는 사건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바로 생각나는 일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아직 아니라면 앞으로는 나타날 수도 있겠죠. 여러분에게도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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