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vous young man leaning on hand and thinking in room

평범한 개발자의 고민

제공

나는 이렇게 여기까지 왔다.
  • 컴퓨터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컴퓨터 학원을 다녔다.
  • 초등학교 6학년 때 베이직으로 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 컴퓨터를 좋아했다. 그래서 컴퓨터 공학과를 선택했다.
  • 대학교 4학년 때, 취업을 했다.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 두번째 직장에서 개발자를 벗어나기 위해 기획 쪽으로 전향했다가 다시 개발을 했다.
  • 세번째 직장에서 쭉 개발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보고서를 만드는 일을 많이 했다.
  • 보고서 만들고, 발표하고, 기획하고, 제안하는 것을 잘한단다.
  • 직접 개발보다는 후배에게, 협력업체에게 맡겼다. 관리도 잘했다.
  • 아키텍트 과정을 밟고 아키텍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 진짜 아키텍트는 실력있는 개발자여야 한다. 물론, 입으로만 일하는 입키텍트도 많이 있다.
  • 개발에 영향력을 끼칠만큼의 개발 능력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 몇 년 전 변화된 개발 환경을 학습하지 못했다. 개발에서 손을 때었으니깐.
  • “잘 몰라요”라고 말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론, 잡다한 경험 때문에 아는 척은 엄청 할 수 있다.
  • 주변에 잘하는 사람이 많다.
  • 변화도 시도해 봤지만 실패했다. 물론, 이게 더 좋은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고민이 시작되었다.
  • 개발자로 계속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 나는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것인가?
  • 나한테 맞는 일이 정말 무엇일까? 내게 맞는 옷인가?
  •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무엇일까?
  • 이런 고민을 두 아이의 아빠가 할 고민인가?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