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up photo of programming of codes

구글 I/O를 보고

제공

구글 I/O(미국 현지 시각 6월 27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의 발표 내용과 애플 WWDC 2012 행사를 지켜보면서 부러운 마음 어쩔 수 없나보다. 우리가 쉽게 따라 잡을 수 없는 격차를 경험한다. 그 격차가 점점 더 커질 것 같다.

휴대폰 제조사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가 눈에 보인다. 남이 만들어 놓은 플랫폼 위에서 차별화를 논하고 UX를 고민하는 것은 힘겨운 싸움일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사람들은 그냥 순수 안드로이드를 더 원하게 될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더 빨리 PC처럼 될 것 같다.

PC를 사면 깔끔하게 Windows를 새로 설치했던 경험으로 봤을 때 제조사의 차별화나 변형보다는 순수 안드로이드를 더 선호하게 될 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휴대폰 제조사의 미래는 현재 PC 제조사의 모습과 같아질 것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어떻게 탈바꿈 하게 될까? 플랫폼과 생태계는 쉽게 따라갈 수 없다. 그래서 더 어두워보인다.

그나마 삼성을 보면 나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금은 바보 취급 당하고 있지만 시장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역량은 느껴진다. 물론 플랫폼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망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겠다.

제조는 소프트웨어에 비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 반대가 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회사들이 자신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더 잘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조를 시작한다.

답이 없어 보인다. 갈팡질팡 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얼마나 견딜 수 있을 것인가>와 그 기간 동안 <새로운 돌파구를 어디서 찾는가>이다.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