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18회, 마지막)

하루 종일 흘렸던 눈물 때문인지 눈이 부어서 약간 눈을 감은 채 보고 있다.

결국, 원래 그 자리로 돌아가는 분위기인데, 왜 그렇게 돌아들 갔는지… 그렇게 돌아갔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알게 되었는지 모른다.

서로 다르다는 것도, 서로 비슷하다는 것도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것 같다.

세나(장나라)가 한 말이 내 귀에 들린다.

“바보더라구요. 마음이 아픈 것을 머리가 아프다고 그러자나요.”

나…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 이렇게 가슴이 아픈 것도 행복이라는 상자 안에 같이 들어 있는 것이겠지…
지금의 나는, 내 가슴과 내 마음과, 내 심장과, 내 머리와, 내 생각이 자기들 맘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