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U(Carnegie Mellon University)로 출장을 갑니다. 출국 전 팀 공간에 썼던 글입니다. 삭제했지만 버리기에 아까워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고민이 담긴 감상적인 글이라 민망함이 있지만 나름 솔직한 표현이라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침 일찍 아내가 공항에 데려다 주고,
OO 책임이 알려준 비즈니스 라운지 쿠폰으로,
팀장님이 알려준 모란지 한잔 하면서,
졸고 있습니다.
고민과 생각이 많으세요라는 OO의 피드백,
당신을 만난 것이 복이었다는 교육생의 피드백,
나를 안아주었던 OOO의 피드백을
기억합니다.
아키텍트 교육의 무게감을 알기에,
교육생의 성장 경로과 고민을 알기에,
어쩌면 지난 경험이 독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더 고민합니다.
인생의 어느 중간 즈음에,
좋은 향기와 봄의 기운을 세상에 심고 싶었으나,
본의 아니게 누군가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속상하게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도저도가 아니라 겸비함으로,
두려움 아니라 호기심으로,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으로,
아키텍트 담당자의 미션을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