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어느 즈음

중간 어느 즈음

좋은 향기를 내며 봄의 기운을 심고 싶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걸어왔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누군가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속상하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소짓는 세상을 꿈꾸며 앞으로 걸어가고 싶다.

늦게 집에 도착한 아빠를 가족이 깜짝 축하한다. 눈을 비비며 자고 있던 아이도 나를 안아준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높은 지위와 명성이 내겐 없다. 마음 껏 쓸 수 있는 부유함도 없다. 하지만, 따뜻한 가족이 있다.

사연없는, 어려움 없는 집이 없으며, 삶의 무게가 가벼운 사람 역시 없을 것이다. 고민의 끝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가 되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는 것이 다 비슷하다.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하다.

오늘도 나는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마주한다. 하지만 미소로 받아드린다. 어제는 울었던 것 같은데, 그제는 버거워했던 것 같은데,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나는 웃고 있다. 내일 또 울고 있을지라도.

<끝>

I’m 春

반갑습니다.
기분 좋고 편안한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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