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초 정도의 골프 스윙에 상상을 뛰어넘는 많은 가르침이 존재한다. 유튜브에 있는 엄청난 양의 채널과 레슨들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골프는 여러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정복하기 쉽지 않고 큰 노력과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연습량이 부족하고 필드에 나갈 기회가 많치 않은 평범한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실력 향상이 쉽지 않다. 골프는 아주 예민한 스포츠다.
그런데도 좀 더 잘 맞는 샷을 원하고 일정 수준의 스코어가 꾸준히 나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다. 욕심이다.
골프는 욕심을 내면 안 된다고 한다. 뭔가를 보여주고(증명해 보이고) 싶거나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으면, 미스샷으로 답하는 것이 골프다. 유튜브 ‘이글이글골프왕’ 채널에 있는 영상을 보다가 공감이 되어 옮겨 적어본다.
잘하려고 했던 의도는 ‘구속’으로 이어집니다.
미세한 마음의 상태가 스윙과 샷에 반영된다. 그래서 골프를 멘탈 게임이라고도 부른다. 정말 예민하다.
내 경험적 느낌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르다. 눈에 보이는 것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에 놀랄 때가 많다. 우리의 눈을 100%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인생의 진리를 터득한다.
인간의 몸은 엄청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스윙에 문제가 있을 때 기가 막히게 그것을 보상하려는 동작이 나온다. 흔히 말하는 ‘보상 동작’은 우리 몸의 뛰어난 능력의 발현이다. 샷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 몸은 똑똑하다. 그래서 문제를 지적하기 보다 왜 그런 현상이 나왔는지 이해하는 것이 좋다.
스윙에 대한 수많은 가르침은 다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모두가 다 나에게 적합하지는 않다. 나에게 있는 변수들은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지 않다. 알고보면 같은 이야기인데 수천가지 다른 표현으로 전달된다. 전달된 내용이 의도대로 이해되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아이언이 안 맞는다. 반대로 아이언이 잘 맞으면 드라이버가 맞지 않는다. 지난 번에는 웨지가 잘 되었는데 오늘은 웨지가 안된다. 지난 번에 벙커에서 기가 막히가 빠져 나왔는데 오늘은 철퍼덕 철퍼덕이다. 내 퍼팅 감각이 안 좋은 건지 그린 탓인지 퍼팅이 안된다. 그래서 미스샷을 최대한 줄이는 확률적인 경기를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언제 쯤 백돌이를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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