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바라보는 눈

자기가 선택한 인생을 마치 남이 선택해준 것처럼 불평하면
스스로도 불행하고 옆 사람도 지칩니다.
감사하며 살 때 행복이 왔어요.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것들에 새롭게 감사하고, 새롭게 감탄하는,
그래서 당연하지 않은 듯 사는 것이 행복이에요.
이해인 수녀, ‘이해인의 말’에서

걱정과 불안이 내 삶을 지배하고,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이 내 마음을 짓누를 때가 있다. 내게 주어진 현실의 삶이 고단하고 피곤해서 답답할 때가 있다.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걸까?

그림이라는 취미를 시작했을 때, “그림을 통해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내가 사는 세상을 작가의 사진으로 봤을 때, “이렇게 멋있었나?” 하는 감탄을 느낄 때가 있다. 입대하고 훈련받을 때, “초코파이가 이렇게 맛있었나?” 하며 초코파이를 먹으러 교회에 갔던 때가 있다.

작은 것에 큰 기쁨을 누리고 싶었고, 현실 너머에 있는 소망이 실현되기를 기대했으며, 힘들 때면 신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내 삶은 그런 바램으로 채워져 있었다.

영어 공부와 같다. 평생 “영어 공부해야지”를 반복하고 “영어 잘하고 싶다”고 말한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영어 잘해서 뭐를 하고 싶은데?”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하고 영어를 쓰는 상황에 나를 두지 않는다. 피한다.

단순히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 보다, 지금 당장 행복하기 위해서 내가 시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낫겠다.

“고민하고 걱정하고 불안하다”라고 힘들어하는 것 보다, 지금 힘들어하지 않도록 어떤 시도들이 필요하겠다. 예를 들면, “나중에 몰아서 고민하기”, “따로 시간을 갖고 고민과 걱정의 수준을 높여보기” 같은 행동 말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다르게 바라보는 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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