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TAPHONE을 샀다. 러시아에서 만들고 전자잉크를 썼다는 그 폰.
전자잉크를 썼다는 기억에 무척이나 궁금했다. 가격은 120불 정도.
이 녀석과 처음 만났을 때 첫 인상이 좋았다. 가격 대비 기구의 마감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척이나 관심을 갖는다. 신기해 하는 눈치다.
하지만 또 산다면 나는 이 폰을 사지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를 나열해 보면
- 카메라가 엄청 나쁘다. (이 가격에 좋은 카메라를 기대한 건 내가 나쁘다.)
- 전자잉크는 실용성이 떨어진다. (전자잉크의 특징을 고려한다고 해도 잔상 처리가 깔끔하지 않다. 전자책을 보는 용도보다는 전자잉크가 주는 묘한 느낌 정도가 다다.)
- 성능이 그저 그렇다. (처음엔 가벼운 느낌이지만 좀 쓰다 보면 성능이 떨어짐을 강력하게 느끼게 된다.)
- 뜨거워진다. (참을 순 있지만 이정도는 싫다.)
-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는다. (전자잉크만 쓰는 모드가 있어서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써 보진 않았다.)
장점을 든다면
- 스피커 소리가 좋다.
- 전자잉크의 장점을 조금 사용할 수 있다. (미러링이 된다.)
- 가격이 싸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