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in plaid shirt writing on a paper

코드 리뷰와 시어머니

코드 리뷰는 시어머니가 냉장고를 열어보는 것과 비슷하다.

시어머니는 불편하다. 시어머니가 뭔가 도와주려고 해도 편하지 않다. 시어머니가 냉장고를 열었다고 치자,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뭔가 도와 주려고 했더라도 며느리가 받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코드 리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이와 유사하다.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해당 코드를 담당하고 사람의 입장에서는 편하지 않다.

시어머니가 냉장고를 열어보고 부족한 반찬을 챙겨 주시고 정리도 해 주실 수도 있다. 물론 약간의 잔소리도 하실지 모른다. 코드 리뷰도 이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함께 코드를 보는 행위는 결과적으로 코드 품질을 높여준다는데 이견은 없다. 그러나 “함께”라는 행위가 주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이렇게 농담했다.

Pair Programming은 편하고 친한 사람과,
Code Inspection은 사이가 나쁜 사람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회 문화가 바뀌듯이 개발 문화가 점점 바뀌고 있다. 요즘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친하게 지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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